운조오르기/산 이야기

지리산 7암자 순례산행 3부

황준기 2016. 5. 15. 22:50

5.삼불사

 

 

 

 

7암자중 유일한 비구니 스님이 정진 하는 곳

아침 8시경 삼불사에 다달으니 여스님이 묻는다.

行者님들 식사 하셨냐고?

아뇨(속으로 얼마나 반갑던지)..... 절밥좀 달라 할수도 없고 시간은 이르고

그런데 問하니 答할수 밖에... 아주 기쁘고 또렷하게

아침 식사를 2시30분 휴게소에서 우동으로 했으니...  이젠 시장 할 밖에

사진으로 보기엔 아주 조촐하지만 지리산 깊은 산골

자연산 나물로 비벼진 절밥... 60평생 처음 먹어보는 자연식이라

거듭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면서 부처님의 자애를 느끼는 듯

안해 본 불공을 드렸답니다.

 

 

  삼불사를 떠나면서

너무 들떴나 이정표를 보지 못하고 아래로....  애고 다시 올라갑니다.

그냥 도마마을로 내려설번 했네요?

 

 

6.약수암

보광전

 

목각탱화(보물421호)

 

보광전에 있네요. 그런데 도난에 대비해서 진품은 불교박물관 보관中

한 때는 100칸이 넘는 대찰이었다 한다.

 

 

 

 

 

 

 

영원사에서 실상사로 임도를 타고 내려가는 길

여기가 지리산?

영남알프스... 통도사로 내려서는 길과 너무 상통

힘들다 해야하나? 아님 極樂淨土(극락정토)를 걷는다...

 

7. 실상사

 

마을이 절이고 절이 마을이다.

산속 절집과는 다르게 평지 논자락 가운데 실상사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분명 이 절이 만들어진 신라때는 이 곳이 아주 외진 곳

훗 날 절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 한다.

 

 

부처님 탄신일도 정치가가?

시간을 잘 못 맞췄나... 하산하니 10시30분

실상사 경내를 꼼꼼이 보고 싶었는데

行事中... 차라리 高僧의 說法이라면 들었을텐데

정치인曰이라...  시간을 줄이자

 

 

 

내가 있는 곳이 바로 천당이고 지옥이다.

절에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있다.

부처님은 세속에 있고...

자네가 관세음 보살일세

법정스님의 말씀

.....

 

난 산이 극락이고

하산하면 지옥같은데

머리깍고 행자승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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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7시간의 산행을 마치며 물론 2진으로 도솔암을 비껴 걸었다만

삼정산 육산의 부드러움과 성지를 순례하듯 경건함에 벗어나지 않고

지리산의 풍만함 ,부처님의 자애, 그리고 각 암자들의 평화로움과

삶의 여유로움을 둘러볼 수 있는 귀한 일정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