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삶의 흔적

오사카성 (大阪城)

황준기 2012. 11. 9. 14:36

때 : 2006년 5월 12일 (금요일)
일정 : 오전 9시 50분 인천공항 출발
11시 30분 간사히 공항 도착
점심식사후 닛산, 도요다 자동차 방문후 오사카성 도착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하기 시작해 3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완성한 성이다. 성이 완공된 당시에는 지금의 5배나 큰 규모였고 오사카를 손에 넣었던 히데요시는 천하통일을 꿈꾸며 이 거대한 성을 중심으로 주변에 시가지를 조성하였다.
하지만, 히데요시가 죽은 뒤 1615년 그의 아들 히데요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전쟁에서 성이 불타는 등 그 후로 잦은 전란과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후 재건축을 하였고...


엄청난 규모의 성곽을 보면서 슬며시 슬픔이 찾아든다.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얼마나 많은 민초들을 데려다 노역을 시켰을까?
그중 상당수는 강압에 의해 끌려간 우리 한반도 조상이 아닐지...


우리의 유물은 선조들의 치세와 평화로움을 전시하는게 많은데 오사카성의 유물이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와 전쟁, 그리고 무사들의 갑옷, 병장기들이니 꽤나 거북스럽고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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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과 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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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모서리의 곡선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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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문 - 이곳을 지나 오사카성 내성으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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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천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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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쓰던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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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 샤치호코
호수를 경계로 현재와 과거가 대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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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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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과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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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돌을 어떻게 옴겨 왔을까?
인간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밧줄을 이용 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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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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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왜곽을 운행하는 미니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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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관광후 오사카프라쟈 호텔에 여정을 푼다.
슬슬 시내 구경을 해본다고 나왔지만 어디가 어딘지 발길따라 유유자적 하며 거리를 배회한다.
일본 이라는 곳에 서 있으니 청주 한 잔쯤은 해봐야 할거 같아 漁民 이라는 주점에 들어간다. 우리 일행은 5명, 각자 청주 큰 도꾸리를 받아 놓고 회 한접시를 펼쳐 놓으니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잔이 비고 접시가 비워 나간다.
서너번의 안주가 추가되고 떨어진 술을 손짓 발짓으로 주문해놓고 주위를 살펴보니 일본사람
너무 정적이다. 한 옆의 젊은 연인들은 우리가 오기 전부터 안주 하나에 생맥주 한 잔 받아놓고 야금야금 입만대며 담소하고 있고, 반대편 직장인들 세명도 술잔 놓고
제사지내며 소곤소곤, 왁자지껄 건배하며 맛있고 푸짐하게 먹어대는 팀은 우리 뿐이라.
우리 문화가 잘못된건가? 아님 일본인들이 불쌍한건가?
나는 대한민국을 벗어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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