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길을 걷다가 문득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시다 문득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합니다.
밤 새워 일을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합니다.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문득
기억나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며 합니다.
지금은 떠나버린 지 오랜
내 가슴에 희미한 옹이로 남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남아있는 나보다 떠나버린 네가
진정 더 행복하길 바라는
내가 죽는 그 날까지
불행을 대신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합니다.
빈가지의 둥지처럼 봄이 오면
새들이 돌아올 가냘픈 희망을 주는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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