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북면 여량 아우라지, 여기서 만난 강줄기는 조양강을 이루고 영월 동강을 거쳐 단양 땅을 가로 지르는 남한강으로 이어진다.
구절양장과 같다 해서 구절리라던가?
강원도 첩첩 산중 오지의 골짜기 구절천이 흐르는 아우라지 강을 따라 나간다. 높은 산자락 등에 둘러싸여 숨막히는 비경을 품에 안고, 산자락은 맑은 물살에 씻겨 가니, 산과 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강변은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 주게.
싸리 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잠시 잠깐 임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
정선의 구명(舊名)은 무릉도원(武陵桃源) 아니냐.
무릉도원 어데 가고서 산(山)만 충충 하네.
정선읍 내 물레방아는 사시장철 물살을 안고 빙글빙글 도는데.
우리 집 서방님은 날 안고 돌 줄을 왜 모르나...“
- 정선 아리랑 中에서 -
노추산(1,322m)
강원 정선군과 명주군의 경계를 이룬 노추산(1,322m)은 심신산골의 산이지만 설총,율곡등 위인의 혼이 서린 명산이다 .
수많은 바위덩이로 쌓아올린 석총을 연상케 하는 노추산(1,322m)은 거대한 육산인 가리왕산, 둥그스름한 억새의 산인 민둥산과 함께 정선을 대표하는 3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노추산이라는 이름도 설총이 노나라의 공자와 추나라의 맹자를 기려 지은 이름이라고 전한다 . 정상 밑에는 두 성인을 기리는 이성대 라는 수도처가 자리하여 산악인의 휴식처도 겸하고 있다. 산 곳곳에 너덜지대가 산재하여 있기에 '이성의 석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준봉들이 도열해 있고 옥계앞바다가 훤하게 내려보인다 . 또한 노추산은 산위에 운무가 끼면 기암괴석과 한데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데 마치 하늘나라에 오른 듯하다. 이성대 와 길이 209m나 되는 오장폭포,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난 구절리역 등이 있어 등산과 함께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멋진 산이다.
언 제 : 2009년 9월6일 일요일 맑음
누 구 : 황준기와 훼미리 산악회
일 정 : 절골-너덜지대-옹달샘쉼터-이성대-중동갈림길-능선삼거리-노추산정상-능선삼거리-중동갈림길-너덜지대-사달골-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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