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오르기/산 이야기

설악 단풍(비선대 - 마등령) 2

황준기 2012. 11. 9. 15:58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황준기 단풍 놀이


글 위주의 산행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대로 펼쳐 놓고 걸음걸음 보고 느낀대로 서술하겠다.
새벽 6시경 설악동매표소에 도착 산행길 채비를 한다. 김밥도 챙기고 화장실도 들르고 산 정상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어둠이 그대로 남아있다.

반면 해안가 하늘에는 밝음이 서서히 진행되며 흐린 구름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다.
희망을 안고 비선대를 향해 걸음을 내 딛는다
.


비선대 (6시30분) - 비선대를 산행 들머리로 삼고 산행을 시작한다.

 

 

1차 목표 - 장군봉


직진 천불동계곡 - 우리는 철책에서 우로 걸어 올라 금강굴 방향으로 간다.


6시 55분 금강굴밑 이정표 앞에 도착한다. 저기 금강굴이 보이고 우리는 장군봉을 좌로 돌아

지루하기 짝이 없는 급경사 돌계단을 진을 빼가며 오른다.

 



금강굴

돌계단 길이 끝나면 능선 위다. 외설악의 장관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시점이고 남쪽으로는

화채 능선, 아래로는 천불동계곡이 구불구불 이어진다.



장군봉 뒷면(금강굴 상단)
7시 8분 - 비선대에서 장군봉위 능선까지 38분을 쉬지않고 돌계단으로 올랐다. 헉헉헉...


능선 따라 오르며 보이는 좌우 전경




울산바위, 그리고 바다와 하늘

 



흐리고 수시로 내려서는 안개비로 지명을 정확히 모르겠다.

 



세존봉 인듯 - 흐리고 조망이 나빠 제대로 모습을 담지 못했다.




다람쥐 모델 - 많은 친구가 놀래 달아나더만 이 친구 폼을 잡아 주네요.

 





금강문






드디어 마등령 (1,320m) 도착 - 8시45분 비선대에서 2시간 15분 가량 걸렸다.

마등령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가르는 백두대간의 준봉이다.



전망대바위 -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설악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하나
오늘은 보이는게 없다.

 

 



마등령에서 200m 내려서야 오세암과 공룡능선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이곳을 기점으로 공룡능선으로 발길을 놓는다.

다만 공룡을 넘어오는 산님들 말 "공룡이 없네요. 설악이 도망 갔어요."

아아.. 어쩌란 말인가.


 

 

 

 

 

 

 

날씨도 청명하고 단풍도 또렷한게 멋드러진 가을 산행이겠네요.

 

 

 

 

 

 

O.K 민식님 인연이 만나보네.. 우리 심우랑 몇명 의기 투합하여 산길 한번
걸어보세. 백담으로 내려서는 시각 - 원통에서 양찬이 전화 받고 송이를 안주
삼아 쇠주 한잔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