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오르기/산 이야기

설악 단풍 구경 1

황준기 2012. 11. 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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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산행 경로


: 2005년 10월 7일 - 8일(토요일)

누가 : 전희근님, 황준기

날씨 : 비를 맞으며 출발 - 산행기점에서 많이 흐림, 나한봉을 지나며 햇살이 비추다가
소청을 향해 오를때 이슬비 떨어짐, 소청 대청은 깜깜하고 봉정암으로 내려서며
앞길이 열려나간다.

일정
일성콘도 - 설악동 - 비선대 - 세존봉(진대봉) - 금강문 - 샘터 - 마등령 - 나한봉
1275봉 - 친화대 - 신선대 - 무너미고개 - 희운각 - 소청 - 봉정암 - 구곡담 - 수렴동
영시암 - 백담사 - 주차장

산행계획

설악동 - 비선대 - 금강굴 - 세존봉(진대봉) - 금강문 - 샘터 - 마등령
합 3시간 30분

마등 - 1275봉 (1시간) - 희운각 (2시간30분) 합 3시간 30분

희운각 - 소청(1시간) - 봉정암(30분) - 구곡담(1시간) - 수렴산장(1시간)

백담사(1시간30분) 합 5시간

총 12시간 (여유시간 1시간) 13시간 소요예상

새벽 5시 출발 - 백담사 주차장 오후 6시 주파계획


산행결과

설악동(오전6시 출발) - 비선대(6시30분) - 금강굴(6시55분) - 장군봉능선(7시8분)

마등령(8시45분) - 1275봉(10시45분) - 신선봉(12시20분) - 무너미고개(12시45분)

희운각대피소(1시) - 소청삼거리(2시30분) - 소청산장(3시) - 수렴동대피소(6시)

백담사(오후7시10분)

13시간 소요 - 도상거리 25km



조금은 무모하다 싶으면서도 설악 단풍을 한 눈에 다 보고 싶어 산행을 강행한다.
7일 오후 3시경 서울을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아내와 장모님이 시골 집을 짓는것이 궁금하여

바래다 줄 것을 요구하니 몇일 도망갈 생각에만 여념이 없던 나로서는 거절할 수가 없다.

시골집에 들러 쓸데없는 참견좀 하다가 막내 처남에게 뒷일을 부탁하고 살짝 도망나온다.
차를 양평과 홍천사이 이름 모르는 휴게소에 주차를 시키고 배낭을 둘러 맨체 일행
(전희근님, 김창모님 부부)을 기다린다.
비가 내리는 국도변에 외로히 홀로 서 있으려니 처량한 가을 남자가 따로없다.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데 설악에 눈이 멀어 식구도 팽겨치고, 차도 길가에 버리고

산을 향해 도망을 치니 나라는 놈은 구제받기 힘들겠다.
아뭏든 김창모님 차량에 pick up 되어 편하게 속초에 도착한다.
그리고 무사 산행을 기원하며 대포항에서 한 잔 거나하게 들이킨다.
비님으로 인해 손님이 없어서 인지 훨 싸고 많은 양의 생선을 잡아주는 바람에 너무 과식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