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오르기/산 이야기

땅끝의 금강산 ~ 달마산 (100403)

황준기 2012. 11. 9. 16:24

달마산(達摩山 489m)


꽃으로 시작되는 계절 - 용 혜 원


뚝 방 양쪽에

개나리 군단이 열 지어

봄 길을 활짝 열어 놓았네


봄을 알리는

수천 수만의 병사들의

합창이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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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이렇게 꽃으로 시작 한다.

땅 끝, 아니 대륙의 끝 해남에는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벗 꽃이 밤을 황홀하게 장식하지 않을가?

꽃 내음에 취한 선남선녀들이 들뜬 감정으로 환호성을 지른다.

아! 꽃에 취해 사랑에 푹 빠지고 싶다.


달마산 (불썬봉)

소등처럼 양편이 급경사로 내려선 바위능선이다.

그리고 이 능선이 기암 괴석과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침봉(針峰)과 칼등 같은 바위 너덜이 어울어진 채

저 북쪽 송촌마을에서 남쪽 마봉마을까지

11km의 긴 산줄기를 이끌고 외줄기로 이어져 솟아오른 산이 달마산이다.

해발 498m의 낮은 산이지만 설악산 공룡능선을 방불케 하는 침봉과 암릉이

수직 벼랑을 이루며 빼어난 경관을 만들어 주고, 산도 산이지만

땅 끝 마을을 향해 뻗어나간
산줄기를 따라가면서 펼쳐주는

남해바다의 조망은 이 산의 백미이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산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눈길 가는 곳 모두 다도해의

아름다운 바다가 그림처럼 다가선다.


푸른 물결이 잔잔한 남쪽바다,

물결 따라 밀려왔다 밀려가는,

그림같이 떠있는 작은 섬들,

수평선 멀리 이내 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산줄기 .....


아! 봄에 취해, 달마에 취해, 바다 내음에 취해, 해남을 떠날 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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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 : 2010년 4월 3~4일 토,일 무박 맑음

소 재 지 : 전남 해남군 송촌면 북평면

일 정 : 송촌마을-송촌저수지-수정골-관음봉-바람재-달마산-개구멍바위- 문바위-작은금샘-대밭삼거리-떡봉-도솔암-도솔봉-중계탑임도-마봉리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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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11시에 출발하여

전남 해남 송촌마을에 도착한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아래서

때이른 아침을 먹는다.

여명이 밝아오는 달마산 입구에서

간단한 맨손체조로 경직된 근육을 풀고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공룡의 등줄기 같은 능선을 넘고

수석 전시장같은 달마산

날선 바위들이 된 비알이

이마에 등줄기에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먼저 꽃피운 진달래는

선홍의 빛깔이 화려하다.

- 황의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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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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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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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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