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오르기/산 이야기

봉화산

황준기 2012. 11. 9. 16:25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철쭉꽃 붉은 입술 강 세 화


오월(五月) 한낮에 귓불 스쳐 바람 불고

은근하게 속삭이듯 입술을 달싹이는

철쭉꽃 흥건한 그늘에 샘물 같은 피가 돌아

함께 마냥 젖고 싶은 간지러운 빗발이 치면

나는 또 하릴없이 몸이 달아오르고

어눌한 시선(視線)이 부풀이 그냥 주저앉고 싶다.

눈빛 조촐하고 붉게 타는 여린 가슴

꿈의 숨소리가 풍선처럼 드러나서

흔연(欣然)히 바라보다가 시(詩)도 얻는 내 곁에

소나기 한나절을 싱싱하게 부대끼며

입술을 깨물다가 눈 밝히며 웃는 얼굴

후끈한 사랑이란들 말로 어이 할거나.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봉화산(920M) - 경남/함양


산행일자 : 2009년 5월 03일 (일요일)
누 가 : 황준기& 훼미리
산행코스 : 성리마을(복성이재) - 치재 - 철쭉군락 - 꼬부랑재 - 다리재 - 봉화산 원점역순(약4시간)


명산 지리산에 가리워 그 이름조차도 생소하게 들렸던 남원의 봉화산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산이다.

해발 400∼50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아영면으로 접어들면서 단연 눈에 띄는 모습은 봉화산 서쪽 능선을 감싸고 있는 온통 붉은 철쭉밭이다.

철쭉군락은 일명 "치재"(현지 주민들은 "짓재"라 한다.)에서 백두대간 동쪽능선을 타고 올라가 첫 번째 봉우리에서부터 약 500m 구간에 걸쳐 등산로와 등산로 좌우 산비탈을 비집고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사방팔방을 둘러보아도 철쭉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심지어 좌우로 휘영청 불거진 철쭉나무들로 인해 산길이 아예 "철쭉터널"로 되어 있는 곳도 있다.

봉화산 철쭉은 선연한 붉은 빛을 띤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흐드러지게 피어난 봉화산 철쭉은 지리산이나 바래봉 철쭉도 시샘을 낼만한 명물임에는 틀림없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꿩의 밥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줄딸기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살갈퀴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선밀나물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