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無等山) 1,187m
(광주광역시 동구, 북구, 화순군 화순읍, 이서면, 담양군 남면)
무등산(無等山1187m)은 광주광역시 동구, 북구, 화순군 화순읍, 이서면, 담양군 남면에 걸쳐 1187m의 높이로 솟아오른 빛고을, 광주의 진산(鎭山)이며 호남의 명산이다. 산세가 대체로 부드러운 육산의 능선을 이어 나가면서도 산정에는 기암의 암릉이 절경을 이루는 아름다운 산이다.
광주의 옛 이름은 삼국시대 백제에서 무진주(武珍州) 또는 무주(武州)라 했으니, 무등산도 일찍이 무진악(武珍岳) 또는 무악(武岳)으로 부르다가 고려 때 들어서 무등산 혹은 서석산(瑞石山)이라고 하였다. <고려사 지리지>에는 '무등산'이라 기록하면서, '혹은 무진악이라 하기도 하고 혹은 서석산이라 한다(一云 武珍岳, 一云 瑞石山)'고 하여 그 명칭의 유래를 말하고 있다.
백제 시대 사람들은 이 곳을 '무진' 혹은 '노지라' 불렀는데, 이는 원래 부리현(未冬夫里縣)'이란 옛 지명에서 연유한 것으로, 미동(未冬)이란 물들, 물둑(水場), 무들, 무돌을 한자에서 자(借字)하여 이두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혹은 '무돌'을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의미를 가진 순우리말의 조어(造語)로 보기도 하는데, 이런 뜻으로 보면 결국 '무돌산'이란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는 돌산'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광주(光州)라는 명칭도 '무돌' 즉, '빛을 뿜어내는 돌산', '무돌산'에서 비롯된 말이 아닌가 한다.
무등산을 '서석산(瑞石山)', 혹은 '당산(堂山)'이라고도 일컬었는데, 서석산(瑞石山)은 '상서로운 돌산'이란 뜻으로 이 것 역시 '무돌'을 신성시 했던 옛사람들의 토템 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산'이라 함은 당산(堂山) 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무등산을 신산(神山)으로 보았던 옛사람들의 토속신앙에서 연유한 것으로 무등산을 '큰당산'으로 삼아 '무당산'이라 불렀을 것으로 미루어 볼 수 있다
노산은 무등산을 불교적 영장(靈場)으로 보아 불교적인 가치를 설명한 이름으로 보기도 했다. 불교 사상에 의하면 '無有等等'이란, 부처님은 세속의 모든 중생과 같지 않으므로 무등(無等)한 것이니, '無等等'이라 함은 '부처님께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있어서 견줄이가 없다'라는 뜻이라 한다. 결국 무등산은 불교의 '無有等等'에서 온 말로, 견줄데가 없는 산이란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무등산의 진수는 산정에 솟아오른 서석대(瑞石臺), 입석대,(立石臺), 삼존석(三尊石), 규봉(圭峰)이 장관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에 서석대가, 남쪽에는 입석대가 위치하고 있는데, 특히 서석대는 마치 수정 병풍을 둘러친 것처럼 아름다운 직절상(直截狀)의 석조(石條)로 이루어진 총석(叢石)의 집단으로 이곳을 '서석의 수정병풍'이라고도 일컫는다.
<동국여지승람>에서는 <고려사>의 기록을 그대로 인용하여, '이 산 서쪽 양지 바른 언덕에 돌기둥 수십개가 즐비하게 서 있는데 높이가 가히 백척이나 된다. 그래서 산 이름을 서석이라 했다(山西陽崖 數十櫛立 高可百尺 山名瑞石 以此)' 라고 서석의 유래를 밝히고 있다.
날 자 : 2010년 1월3일 일요일 맑음
누 구 : 황준기와 훼미리 식구
일 정 : 시설지구-중심사-당산나무-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 동하사터- 추봉-중머리재-백운암터-봉하대삼거리-문민정사-중심사시설지구
증심사
당산나무
입석대
서석대
강추위 예보속에 새벽잠을 설치며
무등산을 가기위해 겨울산행 채비를 하고
집을나선다 미아삼거리에서 6시30분 출발하여
강남 서초구청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차거운
새벽공기를 가르며 우리를 태운 뻐스는 힘차게 달린다
여산휴계소에서 뜨거운 북어국에 아침을 먹고
또다시 뻐스는 무등산을 향해 달려간다
11시에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음지의 등로는 결빙되어 미끄럽고
영지쪽은 따스한 햇살에 녹아 질퍽인다
연휴 마지막날 산을찾은 님들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중머리재에서 바라보는 서석대와 입석대가 대조를 이룬다
서향의 서석대는 환상의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고
양지의 입석대는 나름의 멋을 자랑하며 우뚝 서있다
정상인 천황봉은 군시설로 개방이 통재되고 먼 발치서
바라보며 오르지못하는 아쉬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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