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오르기/눈에 보이는 삼각산

깊어가는 가을 숨은벽

황준기 2012. 11. 9. 15:23

2005년 10월 29일 토요일 12시00분 - 오후 5시 50분

햇살 좋음 / 바람 센날


김창모님, 전희근



도선사(12:00) - 하루재 - 백운산장(점심식사) - 위문(12:50) - 상원사 - 계곡 자연 탐방로 - 북한산매표소(14:00) - 버스이동( 5정거장) - 밤골(14:40) - 밤골계곡 - 전망대(15:40) - 숨은벽 (16:20) - 밤골계곡 위 안부(16:50) - 호랑이 굴 - 백운산장(17:10)(막걸리한잔) -

하루재 - 도선사(17:50) - 우이동 - 방학동 사우나



6시간 소요

만보기 : 20,400보 (도선사주차장 - 도선사 주차장까지)


거의 한달 10일만에 다시 숨은벽을 찾았다.

매력적이어서 단풍 때 와보겠다고 했는데 좀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북한산 매표소부터 하루재까지는 단풍이 한창이다.


백운산장에서 점심을 김밥으로 먹는데 너무 바람이 세다.

점심을 먹으며 백운봉을 바라보니 말그대로 인산인해 .

저 사람들이 언제나 내려 올꼬 걱정된다.

점심을 다 먹고 올려다 봐도 그대로 서있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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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 과 山
赤 과 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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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을 지나 대서문쪽으로 바로 내려서서 상원사앞을 지나고 원효봉 갈림길을 지나친다.

상원사 앞에도 단풍이 한창이다.

7부 이상은 단풍이 다 지났다.


유원지에 도착하여

계곡길로 길을 잡는다.

역시 멋있다.

진짜 멋있는 계곡이다.

그런데 물이 없어서 지난번 보다는 좀 덜 한것같다.



북한산 유원지입구에서 송추 방향 버스를 탔다.

회관앞, 세관농원앞, 훈련장앞, 효자리앞, 그다음 정거장인

효자동성황당에서 하차했다. 다음 정류장은 사기막 앞이다.

하차후 15m 전진하면 국사당, 밤골 매표소입구라 쓰여 있다.

아마 국사당이 있어서 성황당이라나 보다.



5분여 걸으니 주차장도 보이고


국사당이 나오고,
연이어 바로옆에 매표소가 있다.

조금 더 걸으니 계곡이 좋다. 그런데 물이 없다.

한달여 사이인데 물이 이렇게 마를 수가?



계곡길은 평탄하다. 오솔길이다.


오르고 바위를 넘으니 폭포가 나타나고



바로 그사이에 눈을 들어 보면 저 멀리 숨은벽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 위 너른 바위위에 물이 흐르고 백운대라는 이정표 옆에

밧줄로 출입을 금한다고 입산금지 표식이 되어있는데 누가 보아도 넘나든 흔적이

뚜렸한 곳으로 우리 일행도 홀린 듯 빠져든다.


갑자기 가파라진다.

한동안을 올라치면 저 멀리 한눈에 전망대 봉우리가 눈앞에 나타난다.


급한 경사의 바위도 나타나고 급경사를 오르니 큰 바위가 하나 나타난다.

좌우로 갈라진 길.

지난번 헤매였던 길이다.

역시 우로 가 본다.

바위사이 굴로 지나가니 분명 앞은 숨은벽이 탁 트이게 조망되는데

길은 역시 없어진다.

우측은 천 길 단애.

좌측은 엄청 큰 바위 .


다시 나와서 갈림길에서 좌로 가다 바위위로 올라가본다.

전망대 바위 바로 밑이다.


뒤로 돌아 서니

아 ! 이바위가 해골바위로구나!!!!!

전망대로 오르는 로프가 있다.

로프 밑으로 가파른 내려가는 길이 보여 내려가니

아까 갈림길에서 그대로 전진하면 이길과 만난다.

편안한 길이 보인다.



좋은 길로 오르니

조금 전에 보았던 단애, 천길... 하던 그 바위 위.


너른 바위위에 두그루의 소나무도 보인다.

조금 더 전진해보니 끝이다 낭떨어지기 ????

해골바위가 바로 보인다.

ㅎㅎㅎ

여기까지가 내 한계이다.

조금 더, 몇 발짜국만 전진하면

해골바위 전체를 사진기에 담을 수 있는데 ,,,,,,,,

몹쓸 고소공포증 때문에 더 못가고 요정도로만 담궈본다


돌아가다가 에이 눈감고...

다시 가서 찍어 보지만 역시 안되겠다. 하지만 조금 더 가긴 갔었나보다.



설교벽



뒤로 돌아서니


숨은벽

인수봉과 연결된 능선 설교벽이,

인수봉이, 백운대가,

밤골에서 올라오는 계곡이,

염초봉이 모두모두 조망된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웅장하다.

모든 것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 좋구나 ”


여하튼
가자!

암릉을 허겁지겁 지나 숨은벽 바로 이웃한 바위에 서서



다시 내려서서 숨은벽 우회로를 찾아 계곡쪽으로 내려서니

이정표가 보인다.


백운대 방향으로 오른다.

역시 다듬어진 등산로가 아니라 무척 좋다.

사람이 없어 좋다.


5분 올라서니 대동샘이 보이고

물맛 기막히다.



참 좋은 등산로를 기분 좋게 오르는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다.

좀 심한 경사와 암릉이 시작 되는 듯 한곳에서



호랭이굴

짧은 릿찌로 후다닥 오르다 다시조금 내려서니

동물들이 지나는 길 마냥 좁은 소로가 나있고 그 길 따라서 오르니 엄청 큰 바위.

바위 밑을 보고 있자니

김창모님 시간 없고 어두워진다고 그냥 내려가잔다.

그리고는 V자 안부를 홱하고 넘어간다.

할 수없이 오늘도 호랑이굴을 들어 가 보지도 못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V자 안부를 넘어 서서 김창모님을 불러보이, 없다 그냥 먼저 ....

오늘은 직진해보았다.

V자 안부를 넘어 서서 김창모님을 불러보이, 없다 그냥 먼저 ....

오늘은 직진해보았다.


역시 백운산장이 나온다.


백운산장에서 두부랑 막걸리를 마시고 -나는 반잔-

어두워지는 산장을 뒤로하고

도선사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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