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08년 01월 13일(일요일)
누가 : 이동임, 주소정, 문숙영, 조성민, 이원재, 황준기
날씨 : 엄청 춥다. 체감 온도 장난 아니고 서북풍 매섭다.
어디 : 도봉유원지 - 만월암 - 만장봉(낭만길옆) 오르는길 - 자운봉 앞 - 마당바위
반포로 달려가 마라톤 연습 하기로 굳건하게 결심 했겄만...
그 놈의 날씨가 엄청 춥다는 핑계로 보따리 매고 산을 향한다.
거기에 오지 않던 눈이 어그제(11일날) 온 천지를 하얗게 만들어 놓았으니 ...
내 발이 당연히 산을 향해 걸어간다.
눈이나 실컷 밟아볼 요량으로 다락에서 시작, 포대 그리고 사패로 걸음을 하고 안골로
내려서면 나름 호젓하고 향수에 젖은 산행이 아닐까 하는 계획을 세워본다.
하지만 워낙 체감 온도가 떨어지는데다 서푹풍이 엄청 매서우리라는 우려에 주능선을
피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일정을 수정한다.
그렇지만 산에는 어제 기온이 포근해서 눈은 다 녹아버렸고... 눈꽃 보자는 발언 무색하게 되었으니... 적어도 뽀삭 소리나는 즐거움이라도 느껴야한다는 일념에 한 참 머리 굴려가며 길을 만들어 나간다. (자일을 바랑에 담으며...)
만원암을 지나 아이젠을 발에 걸면서 눈 산행 채비를 한다.
많은이들 이곳에서 포대로 향하는데... 나는 동료들 만장봉 낭만길 아래 산비알로 몰아
나간다. 눈이 적당히 쌓여있고 아무 발자욱도 없는 쳐녀길 이랄가? 아무래도 동료들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선두에 서있는 내 발자국따라 일렬로 따라온다.
간혹 미끄럽고 험해 보이는 곳에는 안전을 위해 자일도 내려가면서... 이렇게 씩씩하게
우리는 목표 지점인 만장봉과 자운봉 사이 이름없는 바위위에 우뚝 서본다.
만월암
우리가 올라선 길이 어딜가요? 그리고 바위는...
만장봉앞
밧데리 충전을 못해 겨우 이사진 한 장 얻었습니다.
다른 사진은 옛날 사진...
일년전 아마동 산행후 뒷풀이 모습
그날 작성한 글이 아직도 붙어 있네요. 거의 일년만에... 표지해 놨습니다.
이제 언제 다시 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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