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하루종일 걷다보니 지친다리로 더이상 걷기가 힘들어 자전거
이력거를 타고 중국 문화거리를 종주해본다.
뒷 좌석에 한 명 태우고도 힘들텐데... 성인 두명을 태우고도 골목골목 잘도
누비고 다닌다.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는 도심 뒤안길, 기존 주택가 골목길을 다니며
"문화거리"라는 이름아래 관광 상품화한 이들의 상술이 놀랍다.
한 가정집 거실
내실, 주방, 거실등... 작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안주인이 내놓은 쟈스민 차 한잔과 땅콩이 입맛을 돋게 해 주고
훈훈 한 정감을 더 해 준다.
옛날 고관들이나 살았을 싶은 중국 전통의 주택인거 같은데...
지금은 여러 세대가 나누어 생활을 한다.
개인 소유의 주택이 아니고 정부에서 나누워 준 주택이라나...
가끔 보수 공사하는 집들도 보이던데...
하자 신청을 하면 집수리도 정부에서 해준단다.
간혹 스치고 지나가는 골목마다 화장실이 보이던데 한 10여집에
하나꼴로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다 한다.
정 사각형 주택 가운데 있는 정원 - 오래된 뽕나무에 오디가 가득하고...
발바닥에 체이는게 오디열매 인데...
이들은 먹지 않는데나... (아! 아까워라)
집집마다 마당 한쪽에 항아리... 그리고 금붕어, 동전들...
부귀영화를 바라는 소원... 우리보단 훨씬 삶의 여유가 있어 보인다.
중국 여행내내 먹었던 음식들... 전통 중국식도 아니고 한국 관광객에게
맞춘 변형된 식사라나..
아뭏튼 기름진거 좋아하는 나는 맛있게 먹었다. 거기다 매 식사마다
빽알 곁들여... 덕분에 귀국하고 나니 무게가 조금 늘었네...
수없이 쫓아 다니는 중국 상인들...
처음부터 외면하지 않으면... 안사고 배기지 못한다.
오메가,로렉스,라도,구찌등... 전세계 유명 메이커는 다있다.
그럼에도 두개에 만원... 손사레 하고 흥정 한 번 하니... 3개, 5개..
막 더준다.
그리고 돈거래 조심
저 시계장사 - 10불 받아 놓고 1불 받았다 때쓰네...
우리 여러명이 핀잔주니 피식 웃더니...
염치도 없지 계속 쫓아다니며 시계 팔아 달라 때쓴다.
지금 우리 팔목에는 중국산 명품 시계 하나씩 걸고 있다.
그래도 시계는 잘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