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 2006.03.25 (토요일)
누가 : 김창모님, 전희근님, 황준기
날씨 : 약간의 황사와 바람이 세고 비도 조금씩 흩날림
어디 : 다락능선 - 만월암위 산신각 - 만장봉과 자운봉사이 암벽 - 신선대
뜀바위, 칼바위앞 8부 능선 - 무수골 - 남궁씨 묘소 - 방학동성당
다락능선을 지나 오봉을 거쳐 우이암으로 그리고 방학능선을 산행 날머리로
삼고 산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망월사가 보이는 안부부터 바람이 세차게 몰아대고 하늘이 흐려짐에
계획을 수정하여 길을 다시 잡는다.
아무래도 정상능선을 피해 도봉 8부 능선으로 운행함이 편할거 같아 만월암위
산신각이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그리고는 만장봉을 향해 급한 산비알을 오르기 시작한다.
이 길은 아직 음습하고 낙엽 아래로 얼음이 그냥 남아있어 상당히 조심스럽다.
오르는 중간 중간 자운봉에 매달려있는 암꾼들이 보이고 만장봉 앞 비석 바위
위에도 한무리의 산꾼들이 매달려있다.
한여름 따가운 햇님을 피해 이 길을 자주 걸었으나 오늘은 바람이 귀찮아
이 길을 찾아든다.
지독한 황사로 인해 3주만에 들어선 산행길인데 오늘도 약간의 황사가 심기를
사납게 한다.
매해 봄이면 황사로 인해 행동에 제약을 받아야 함이 서글프고 화난다.

망월사

만월암위 넓은 안부에 위치한 산신각

만장봉 오름에 만나는 추모비

신선대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으나 전에 없던 태극기와 안전 철책이 설치되었다.
산 봉우리마다 쇠를 박아놓고 태극기를 매달아 두면 애국심이 배가될까?

만장봉과 암꾼

저 멀리 백운봉, 만경봉, 인수봉 그리고 우이암이 그려져 있다.

주봉과 뜀바위

물개바위와 칼바위
물개바위 위에서 김밥도 먹었는데... 이제사 물개바위를 알아보네요.

잡아당겨 봅니다.

올해 처음본 진달래
방학능선으로 거의 하산할 무렵 눈에 띄다.
수줍은 새색시 인양 분홍 자태를 띄고 홀로 고즈넉이 머리를 들고있다.
나에게 오신 봄의 전령 일세...

가지 끝끝마다 꽃망울 맺고 봄을 알리려 몸을 도사리고 있는 나무들...
아무래도 봄은 다와있고 내자신 봄을 맞을 준비를 서둘러야 할거 같다.
푸름과 분홍, 노랑, 하양등이 어우러질 산빛이 눈에 선하다.
똘똘똘똘 계곡 물이 소리내며 굴러가고 지지배배 산새들의 읊조림이 나의 귀를
심심하지 않게 하겠네...
언제나 변함 없는 저 푸른 산과 같이 내 마음에 변함없는 꿈 푸르게 살아 있어 그리워 불러 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 같이 내 마음에 변함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 있네
왜 난 사는 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 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그리워 저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 위 내 마음에 남아 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 수 없는 저 푸른 산과 하늘 위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왜 난 사는 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 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곡명 - 저 산 너머 노래 - 전선민 MBC-TV 드라마「산」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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