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오르기/산 이야기

도락산 눈꽃

황준기 2012. 11. 9. 15:52

때 : 2005년 4월 3일(일요일)
어디 : 도락산(단양)
누가 : M/T 산악회, 황준기
날씨 : 출발 우중, 산행 눈발, 하산 쨍쨍
일정 : 직티 - 홈바위 - 신성봉 - 채봉 - 상선암 - 상선암휴게소

봄의 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어 겨울내내 입었던 등산복을
다 치우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 준비를 한다.
흐린 날씨에 꼼작없이 봄비를 맞을 각오를 하고 서울을 떠난다.
꾸벅 꾸벅 쏟아지는 졸음에 나의 몸을 내 던지고 비몽 사몽 잠속에 떨어져 해매는 동안 차창
밖에는 봄비가 추적 추적 떨어지고 있다.
우비를 끼워 입고 산행을 시작하려 하자 하늘에서 난대없이 눈을 내려 주신다.
봄비를 하얀 눈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에 마냥 UP되어 산행을 시작한다.






눈 쌓인 참나무 숲을 밟는 촉감이 솜을 밟고 지나가듯 부드럽다.


저 멀리 도락산 정상이 보인다.









노송과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자락 풍광이 동양화적 미관으로는 최고인듯 싶다.


석이버섯 -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 절벽 바위틈에서 자란다. 석이버섯은 15년 이상 된 것만 채취가 가능한 만큼 귀한 버섯 . 지척에 널려있는 석이버섯이 신기해서 올린다.


도락산 정상의 돌무덤


도락산 정상 표지석





눈꽃 터널




저 멀리 보이는 산자락이 소백산 줄기인거 같다.


신성봉 연못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물을 채운다는 바위 연못.








하산길에 산 마루턱에 펼쳐진 평화스러운 마을 전경 - 한 일주일 푹 쉬었다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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