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조오르기/도봉산 구석구석
오봉을 거쳐 송추로..
황준기
2012. 11. 9. 15:13
때 : 2006. 11. 12 (일요일)
어디 : 도봉산유원지 - 보문능선 - 도봉주능선 - 오봉삼거리 - 오봉 - 여성봉 - 송추유원지
누가 : 이상규님, 조영재님, 김효심님, 황준기
날씨 : 맑고 조망이 좋으며 기온도 온화한 하루
청산은 나를 보고 / 나옹혜근 선시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도봉산 한 귀퉁이 산길 치고는 무난한 보문능선을 산행 들머리로 삼는다.
이젠 가을 끝이라 산이 옷을 거의 벗어던지고 겨울 맞을 채비를 하나 보다.
녹색은 거의 보이지 않고 나무 가지 가지 한두잎 달라 붙어 있는 잎색깔이 누렇게 퇴색되어 있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부드러운 산길 여기저기 나뒹그는 낙엽을 밟아가며 고즈녘한 산길을 산보하듯 살며시 걸어나간다.
드디어 오봉의 웅장한 바위 봉우리가 시야에 가득 들어서고 우린 감탄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송추 방향으로 산을 내려선다. 물론 여성봉을 둘러볼 요량이다.
바글거리는 산님들로 여성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질 않네. 역시 이길은 눈쌓인 겨울이 제격인듯 하다. 산비알을 내려서고 소문난 30년된 중국집 "진흥관"에서 맛나게 짜장면을 먹으며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보문능선에서 보이는 우이암

오봉





오봉에서 조망되는 삼각산